"복구작업 헛수고 되나?"...태풍 힌남노 접근에 초긴장 / YTN

YTN news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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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린 집중 호우로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들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초 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헛수고가 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기자]
굴착기 한 대가 도로 위에 평평하게 흙을 메웁니다.

작업자들이 폭우로 무너진 다리에서 콘크리트 작업에 한창입니다.

마을 안에선 나무판자를 덧대 수해로 무너진 집을 다시 짓고 있습니다.

폭우가 내린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구룡마을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보면 냉장고가 고장 난 채 방치돼 있고, 바닥은 여전히 진흙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한춘희 / 구룡마을 주민 : 이불조차 겨울옷조차 건지지 못한 곳들이 너무 많아요. 이렇게 비참하고 가혹할 수가 있나. 많은 사람이 지원도 하고 도움 많이 주시지만,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많이 부족하고요.]

다음 주 초 매미보다 센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접근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집 정비를 시작한 만큼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구룡마을 주민 : 도배했는데 밤을 새우고. 또다시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못 깔아요. 장판을. 보다시피 백 프로 들어가잖아. 여기 물이. 통곡해도 시원치 않고. 힘없고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지난달 8일부터 나흘 동안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던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흙더미에 쓸려나간 도로와 폐허가 된 주택은 아직 제 모습을 찾지 못했는데도 또다시 찾아온 태풍 소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전용여 / 검복리 마을 주민 : 걱정도 되고요. 잠도 안 오고. 다시 또 2차 피해가 또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아직 복구 작업이 아직 안 돼서 빌라 쪽은. 아마 불안해 할거에요. 다들.]

지자체별로 태풍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피해가 클 수 있는 저지대 등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모래주머니를 쌓거나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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