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간절히 피했으면 했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처음으로 한반도 상륙을 공식화했는데요.
현재로선 다음 주 화요일 아침 남해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가장 강했던 태풍이라면, 무려 10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2003년 매미인데요.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매미 때보다 더 낮을 거라는 예측입니다.
역대 가장 센 태풍이 온다는 거죠.
주말 사이 철저한 대비가 팔요해보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상 중인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와 더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6일 아침 10시 무렵이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오늘 새벽에만 해도 부산을 스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것으로 바뀐 겁니다.
중국 티베트 고기압이 남하하며 공간이 생겼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이 더 서쪽으로 방향을 튼 걸로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듭니다.
힌남노는 현재 순간 풍속 50m 정도의 강력한 바람을 머금고 있는데, 사람이나 큰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매우 강' 수준인 힌남노는 모레쯤 '초강력 태풍'으로 몸집을 더 키웁니다.
태풍은 중심기압과 바람의 세기로 위력을 평가하는데, 우리나라에 상륙할 힌남노는 중심기압에선 역대 1위였던 사라를, 풍속에선 매미를 능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오후 태풍이 북진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미정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남해안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높은 바다 온도와 기압 변수로 더 서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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