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직원들 급여도 못 받았는데..." 불안한 행보 / YTN

YTN news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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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가 스포츠 스타, 셀럽이 참가하는 독특한 방식의 '엘크루 대회' 취소를 공지한 건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입니다.

대회 주최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골프장 측 책임을 주장하지만 골프계는 주최사가 골프장 사용료와 보증금 등 5억 원을 약속한 날짜에 입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진우 /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주식회사(KLPGT) 전략마케팅 본부장 : 당황스러운데 일단 불부터 꺼야 해서 급하게 공지를 한 상태고, (위약금 문제는) 내부적으로 논의할 대상이고요.]

도급 순위 80위권인 이 건설사를 이끄는 김용빈 회장은 현재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고, 대한체육회 이사이기도 합니다.

우연일 수는 있지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경력을 따라가는 모양새인데 2018년 아시안게임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부단장 자격으로 이 회장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최근엔 자회사를 앞세워 프로 농구단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자금 동원 능력을 의심한 KBL이 한 차례 보류 끝에 어렵게 가입을 승인했는데 네이밍 스폰서 형식과 멤버십, 대체불가토큰, NFT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월급도 제때 못 줄 정도로 사정이 어려운데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자기과시와 홍보에만 열을 올린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함세종 /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조위원장 : 7월 25일은 데이원스포츠에서 농구단을 인수했는데 축하연회를 했습니다. 7월 25일은 저희 급여 받는 날입니다. 급여도 못 받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니….]

여러 차례 계속된 취재기자의 전화와 문자에도 답하지 않던 김용빈 회장은

어찌 된 일인지 다른 매체를 통해 프로농구단 창단을 자화자찬하고, 앞으로 프로축구와 배구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업인의 순수한 스포츠 사랑 행보일까? 아니면, 사업 편리와 확장을 위한 스포츠 이용일까?

자기방어에 미숙한 스포츠계는 기업의 부실 피해를 체육계와 선수들이 고스란히 떠안지는 않을지 우려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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