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잡음 속 '새 비대위' 가속페달…"9월 8일 출범"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당헌 개정안 통과를 위해 이르면 모레(2일) 전국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의장을 맡았던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에 반대하며 직을 던졌지만 윤두현 부의장이 직무를 대행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8일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에 합의한 국민의힘.

당헌 개정을 위해 필요한 전국위 소집권한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장이 새 비대위에 반대하며 직을 던졌지만 윤두현 부의장이 대행을 맡아 관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요구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있었던 당론에 따라서 상임전국위원회 소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달 2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전국위원회를 공고하고, 이어 3일 뒤인 5일 전국위를 열겠단 계획입니다.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까지 마쳐 추석 연휴 전인 오는 8일 새 비대위를 출범하겠단 방침으로 내홍 확산을 막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전날 의총에선 최근 당의 혼란상을 놓고 윤핵관 책임론도 제기된 가운데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활동도 일절 하지 않겠다'며 2선 후퇴 의지를 표명, 새 비대위 출범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 등 비대위 체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은 서병수 의원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왜 구태여 어렵고 또 논란이 많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야 되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서 직무대행 체제로 나간다고 한다면 가장 쉽고 안정적인 방법…"

이준석 전 대표는 서 의원 사퇴 직후 SNS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광분해 소리를 높이고,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박'과 '친이'의 몰락을 보고도 절대 반지가 탐이 나냐"고 일갈했는데 비대위 전환을 친윤계의 당권 장악 시도와 동일시하며 우회적인 비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서병수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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