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석 전 새 비대위…민주당, '이재명호' 출범
[앵커]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없는 비대위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각서 제기된 사퇴론에 대해선 새 비대위 출범 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오전 9시부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하지 않은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에 의견을 모았고, 새 비대위 출범 전까지 비대위원들 역시 사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음달 추석 연휴 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5시간 넘게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현재 당이 비상상황에 빠져있다는 걸 재확인 했다며 새 비대위 출범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으로 촉발된 당 윤리위원회 징계와 비대위원회의 출범,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이로 인해 과열된 내부 갈등 등 많은 어려움 쌓여있습니다. 특히 당헌당규의 미비는 정치적 혼란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당헌당규를 정비한 이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출범시켜야만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진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선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마친 뒤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주말부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해온 국민의힘은 이를 가능한한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일단 내일(3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 계획인데요.
그러나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선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소집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혀 난관이 예상됩니다.
앞서 추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 측의 반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최종 선출했습니다.
취임 첫날을 맞은 이 대표, 굉장히 바쁜 일정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향후 당의 활동 방향에 대해 '민생과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당 대표 산하에 관련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8일) 당대표 수락 연설에 이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 이 민생과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에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앞서 첫 공식 일정으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현충탑 헌화 후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이 대표가 강조해온 당내 통합 행보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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