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헌개정안 통과…'추석 전 비대위' 출범 속도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전에는 새 비대위 체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요건을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그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이 지금 비대위 전환이 필요한 비상상황임을 유권 해석을 내릴 예정입니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전에는 새 비대위 닻을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새 비대위원장에는 직전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요.

새로 출범하는 만큼 '간판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 의원 재임명 가능성에 대해서 권 원내대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조용하지만은 않습니다.

방금 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받아야 할지,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듣고 출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출석 필요성을 두고 당 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이 대표의 오찬 자리에서도 부당한 수사이기 때문에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치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주장인데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김건희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외국 증권회사 출신 이모씨에 거래를 일임했다"고 말했는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범 재판 과정에서 이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국회에서 열렸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에 시작된 이원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잠시 후 오후 3시 다시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질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1시간 가량 여야 간 신경전이 오갔는데요.

법사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급됐던 최강욱 의원 제척 문제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꺼내 들며 배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이원석 청문회지 최강욱 청문회는 아니지 않느냐"고 맞섰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을 형님으로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며 독립성 논란을 제기했고, 이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오늘 청문회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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