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반도체·에너지 집중관리…무역금융 351조원 푼다
[앵커]
무역수지가 이달 20일까지 다섯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정부가 대중 적자와 반도체 가격 하락, 에너지값 급등을 3대 리스크로 지목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무역 금융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원을 지원하는 등 수출 경쟁력 강화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53억 달러 적자.
8월 들어서도 중순까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5개월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대중 무역수지도 한중 수교 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에 정부가 중국·반도체·에너지로 요약된 수출입 3대 리스크 관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산업·통상장관회의를 비롯한 한중 정부간 고위급 채널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소재부품장비, 신재생 등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대중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는 10년간 15만명 인력을 양성하고 2030년까지 소재부품 자립화율 50%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에너지수요 절감을 위해서는 고효율기기 사용과 연비 강화를 유도하고, 세제혜택을 강화합니다.
역대 최대인 351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보따리도 풀었습니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이 수출기업 대금 회수를 위해 보증해주는 한도를 기업별로 최대 50억원씩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원자재 수입 기업이 먼저 지불한 대금의 보증 한도도 최대 50억원씩 늘려 원료 공급선을 보호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소중견기업 신용보증 한도 확대, 3년내 중기보증 제공, 초보기업을 위한 성장금융 등 맞춤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규모 해외 인프라 사업과 체코와 폴란드 등 해외 원전 사업에 민관이 원팀으로 나서 해외 건설 분야에서 연 500억 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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