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생기는데요.
먼저 병장들, 월급 100만원 시대가 열립니다.
대선 공약인 병사 월급 200만원의 첫 발을 떼는 건데요.
부실 급식 논란도 있었죠. 군 급식 단가도 올라갑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SNS에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1월 9일)]
"강제 징집이 됐더라도 국가를 위해 일하는 분들한테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은 그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청년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 논란도 있었지만 내년 예산에 월급 인상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한 번에 올리지 않고 나눠서 올립니다.
일단 병장 월급은 내년부터 6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오릅니다.
14만 원인 사회진출 지원금도 두 배 이상인 3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이렇게 매년 월급과 사회진출지원금을 올려 2025년에는 둘을 합쳐 봉급 205만 원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현역 장병 A씨]
"군 적금 넣고 나면 저희가 쓸 돈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100만원으로 올려줘도 충분한 금액은 아닌 것 같아서 빠른 시일내에 올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부실 급식 논란에 급식 단가도 올립니다.
장병 선호도를 고려한 메뉴 편성을 위해 단가를 하루 1만 1천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올리고 밀폐형 튀김기와 자율형 배식대도 보급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도 단기복무장려금이 50% 오르고 소대장 활동비 역시 2배 이상 인상됩니다.
[현역 간부 B씨]
"(장병)생일·훈련준비 물자라든가 사실 간부들의 사비가 더 들어갔거든요. (활동비) 금액이 많지 않다 보니 소대원 30명인데 커버 할 수 없었어요."
다만 병장 월급 200만 원이 되면 이보다 적게 받는 초급 간부 하사와 소위, 7급 군무원 월급도 올려줘야 해 관련 예산이 적지 않게 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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