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타벅스가 다음 달 일부 아이스 음료 가격을 올립니다.
석달 만에 또 인상인데요,
비수기에 맞춰 슬쩍 가격을 올리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벅스가 다음 달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가장 작은 '톨' 사이즈 가격이 모두 200원씩 올라갑니다.
다음 달부터 인상되는 아이스 음료들입니다.
인기가 높은 커피향 음료는 63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되고, 5900원이었던 과일향 음료는 6천 원대로 오르게 됩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형 사이즈인 그란데와 벤티 커피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 인상한 바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가 시차를 두고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는 꼼수를 부린다고 지적합니다.
[박세린 / 서울 강서구]
"점점 자주 인상을 하고 또 여러 프로모션이나 이런 걸 진행하면서 자꾸 소비를 좀 끌어내는 이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돈벌이에 가깝지 않나."
[김수영 / 서울 중구]
"200원도 큰 돈이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원, 200원 가격이 오른다는 건 조금 차이가 있죠."
스타벅스 측은 직간접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A점 직원]
"원래 가격 올랐을 때 톨 사이즈도 같이 올랐어야 하는데, 아이스 음료다 보니까 여름에 올리면 고객님들께서 부담이 조금 되시니까."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로 커피 업계의 도미노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기후 변화로 국제 원두 가격이 올해 초보다 최대 50%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한 잔의 휴식을 즐기는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임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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