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국민의힘…긴급 의원총회서 대책 논의 중

연합뉴스TV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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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상황' 국민의힘…긴급 의원총회서 대책 논의 중

[앵커]

국민의힘이 오후 4시부터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에 따른 당의 향후 대응 방안과 지도 체제와 관련한 총의를 모으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지난 18일 출범한 비대위가 열흘도 안 돼 좌초될 상황에 놓이면서 당에서는 말그대로 '진짜 비상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은 한 시간쯤 전인 오후 4시부터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시작해 지금도 대책을 논의 중인데요.

지도부 공백사태에 따라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정비해나갈지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으론 지금의 비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비대위를 해산하고 최고위 체제로 전환할지 등에 머리를 맞댈 전망입니다.

법원의 직무정지 판단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만 적용된다는 해석에 따라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 즉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을 수행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비대위 출범을 주도한 '윤핵관'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당내 불거지고 있어 이 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의총에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간담회에 이어 중진의원 간담회를 잇달아 열고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당에서는 현재 지도부가 물러나고 완전히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지도부 책임을 묻기 보다는 당 상황을 수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도체제 시나리오에 대한 당 의원들 의견도 다분히 엇갈리고 있는 만큼, 오늘 의총에서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앵커]

법원 판결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 추가 반응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 판결과 관련한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원글 모집 글을 올리며 세결집에 나섰는데,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오랜세월 집안이 터를 잡고 산 칠곡에 당분간 머무르며 책을 쓰는 시간을 갖겠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존속을 전제로 한 대응방향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에 이 전 대표측은 추가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비대위원의 효력, 즉 비대위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추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의원총회 #주호영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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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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