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 모녀' 추모발길…시민·종교인들이 조문객 맞아

연합뉴스TV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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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추모발길…시민·종교인들이 조문객 맞아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는 투병 생활에 생활고까지 겪다가 세상을 떠났는데요.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에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유족이나 연고자가 시신을 인수하지 않아 수원시가 공영장례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곳에 어제 오후(24일)부터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원활히 하고자 지원하는 장례의식인데요.

빈소에는 공영장례를 담당하는 수원시 관계자들이 나와 있을 뿐 친척 등 연고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앞서 오늘 2시에는 원불교 경인교구의 진행으로 유족 없이 차분한 가운데 추모의식이 열렸습니다.

또 어제부터 시민 조문객들 찾아와 깊은 애도를 표했는데요.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였고, 김건희 여사가 오늘(25일) 사전 조율 없이 찾아와 조용히 조의를 표한 뒤 돌아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가가 충분히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조의를 표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서 어떻게 이런 빈 곳을 메울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발인은 내일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본래 공영장례는 종교단체가 진행하는 추모의식과 함께 통상 하루만 치러지지만 이번에는 예우를 다하고자 3일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내일(26일) 3일장이 끝나는 오전에 발인이 예정돼 있는데요.

발인 후에는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에 연화장 안 봉안담에 봉안할 예정입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더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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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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