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올려…사상 첫 4회 연속 인상
[앵커]
한국은행이 4월과 5월, 7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네 차례 연속 인상은 전례 없는 일인데요.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한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한은은 앞서 4월과 5월, 7월 금통위 회의에서도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는데요.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무엇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 올라 외환위기이던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며 내년 초까지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 지속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건 달러 강세 영향일 뿐 유동성이나 신용도 위험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 제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4.5%였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2%까지 높였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정부가 전망한 물가상승률 4.7%보다 더 높은 것이자, 한은 전망치로서는 1998년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망대로 올해 5%대 상승률이 나타나면, 역시 24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한은은 반대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수출 둔화 등으로 2.7%에서 2.6%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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