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앤서니 파우치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 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연내에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보죠.
미국의 방역 대통령.
파우치 소장을 부르는 또 다른 호칭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무려 38년간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총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는데요.
그동안 미국 공중보건의 위기를 불러왔던 에이즈와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에 탄저병 공포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그는 방역 위기 최전선에서 38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가적 대응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 하루에 서너 시간만 잠을 자며 주 7일을 쉬지 않고 일해온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하루 2천 통이 넘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그는 오히려 정부로부터 해고 위기에 놓이기도 했는데요.
팬데믹 대처법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마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수 차례 경고하며 선제 대응을 주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파우치 소장의 말을 황당한 주장으로 치부하며 그를 '재앙적인 존재'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의 경고대로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뒤늦게나마 파우치 소장이 강조했던 백신 개발과 접종에 속도를 냈는데요.
이를 계기로 '방역 사령탑' 파우치 소장에 대한 미국 내 신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올해로 한국 나이 81세인 파우치 소장.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에선 물러나지만, 결코 은퇴가 아니고, 인생의 새 장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전염병 퇴치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의료계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코로나19 #미국_방역대통령 #전염병_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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