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일련의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서 김 씨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김혜경 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인데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김혜경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두 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배우자인 민주당 이재명 의원 SNS를 통해 출석 예정 사실을 먼저 알리고, 1시간 만인 오후 1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SNS를 통해서는 법인카드 사용을 몰랐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경찰 출석 과정에서는 법인카드 유용 등을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혜경 / 이재명 민주당 의원 배우자 : (배 씨에게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시하셨습니까? 혐의 부인하시는 겁니까?) ….]
앞서 김 씨는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경기도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전 담당 배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으로 떠올랐는데요.
하루 밥값 한도에 맞춰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법인카드로 '바꿔치기 결제'를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오늘 경찰 조사도 법인카드 유용 과정이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승인 아래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특정 시기 결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김 씨가 민주당 인사 세 명과 식사했을 때 밥값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겁니다.
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오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또, 타인 명의로 대리처방전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 만에 이뤄지는 건데 이번 사건 결론은 언제쯤 날... (중략)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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