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은행 19곳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예대금리차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느 은행이 이자장사를 많이 했나 알 수 있게 된 건데요.
그 결과는 강유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오늘부터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은행 19곳의 직전달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예대금리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에서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6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하나은행이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서민금융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고정금리 신규 비중을 높였던 노력들이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를 벌리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은 인터넷은행들은 예대금리차가 더 컸습니다.
토스뱅크의 경우 5.6%포인트에 달합니다.
지방은행까지 합치면 저신용자 대상 상품이 많은 전북은행이 6.33%포인트로 가장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케이뱅크가 가장 쌌고, 신용대출 금리는 하나은행이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공시는 어느 은행이 이자장사를 많이 했는지 매달 한 눈에 보여주면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올리고 대출금리는 낮출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매달 20일 공시가 소비자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은행 거래 실적, 은행 내부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A씨]
"지금 제가 어떤 금리를 적용받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궁금한데 지난달 금리까지 조회되니까 크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또 은행들이 평균 대출금리를 낮추려고 고신용자 영업에 주력하거나 예금금리를 높이면서 대출금리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창규
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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