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거칠어지는 김여정의 입..."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 YTN

YTN news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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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오늘 강경한 어조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제목부터 거칠었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은 새 정부 들어서면서 어떤 메시지를 내왔을까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한 달 앞둔 시점이었죠.

김여정은 남측을 향해 본격적으로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 지휘 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면 무력도발은 없을 거라는 말을 덧붙이며 남측과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 10일,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처음으로 연설 전문을 육성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비상 방역전 승리를 공식 선포하는 자리였는데, 여기서 코로나가 남측의 대북 전단 등을 통해 유입됐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해야 한다고 위협까지 했습니다.

[김여정 / 북한 노동당 부부장 (지난 10일) : (만약 적들이)우리 공화국에 비루스가 유입될 수 있는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비루스는 물론 남조선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김여정 부부장의 어조는 더 거칠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절대로 상대조차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라는 전제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담화에는 원색적인 표현도 담겼습니다.

남측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인간 자체가 싫다,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메시지에 어떤 의미를 담으려 했던 걸까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같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박지원 / 전 국가정보원장 (오늘, YTN'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김여정 부부장이 노동신문의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즉각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또 다른 무엇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핵실험이 다가오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 (중략)

YTN 엄지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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