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모자·마스크 괴한이 흉기 습격…60대 2명 부상
[앵커]
광주 도심에서 6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비틀비틀 걷던 남성이 도롯가에 서서 어딘가를 한참 동안 노려봅니다.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인근 가게에서 나오자 거리를 두고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왼손에는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려 있습니다.
몇 분 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남성 중 한 명은 옆구리를 누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건물 안에서 괴한이 6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들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봉변을 당했습니다.
"'아프게 한다' 싶어서 뒤를 돌아보는데, 그사이에 벌써 내 앞에 있던 친구를 또 찌르고 도망가서… 불과 찰나의 순간에."
건물 안에서 시민 2명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괴한은 곧장 뒷문으로 나와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12시간 만에 5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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