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고속도로·도심서 오토바이 질주…"끝까지 추적"
[앵커]
광복절마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난폭운전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차로를 점령하고 난폭운전을 한 수십 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또 헬멧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통행이 금지된 고속도로를 질주한 폭주족들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들이 4차선 도로를 좌·우, 지그재그로 곡예운전을 합니다.
순찰차가 뒤따르는 걸 알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중앙선을 계속 넘나들고 있습니다."
광복절 새벽, 도로를 점거한 오토바이들이 난폭운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사전에 집결장소를 파악한 경찰은 77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오토바이 3대를 압수했습니다.
이중 난폭운전을 이끈 21살 A씨 등 30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가담 정도와 위법 정도에 따라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난폭운전을 하면서 굉장히 시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하죠.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 사법 처리할 예정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차량들 옆으로 헬멧 등 안전장구도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가 보입니다.
"전부 휴대폰 보면서 저 봐 헬멧도 안 쓰고…."
이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가 운행을 멈출 것을 지시했지만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뒤 후방에 오는 차들을 차단하고 가면서 정지를 계속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도주했어요."
번호판을 테이프 등으로 가린 이들은 경남 김해에서 울산까지 70㎞ 넘는 고속도로 구간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오토바이 5대에 탑승한 9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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