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활동 나서
특전사 등 1,330명 투입…관악·서초 등 9곳 지원
수도권 수해 복구 대민지원, 우면산 이후 11년 만
이종섭 "대민지원 적극 협조…軍 취약시설 점검"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복구를 위해 육군 장병들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등 장병 1,330여 명이 투입됐는데 수도권 지역 군부대가 대규모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건 우면산 산사태 이후 11년 만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장병들이 힘을 모아 침수된 가구를 옮깁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생긴 수도권 지역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선 겁니다.
물에 밀린 가구로 출입구까지 막혀 막막하기만 했던 복구 작업.
[김영화 / 서울 신림동 (피해 주민) : 저쪽 방에는 아예 문을 열지도 못해요. 사람이 들어가지도 못해요. 가구가 싹 막아서. (어머니 힘으로는?) 지금 못 빼죠. 못해요, 지금.]
군 장병들은 직접 창문을 뜯어내고, 쉴 새 없이 집기류를 정리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수도권 지역 복구 작업에는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 9개 부대 장병 1,33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서초구 등 수해 현장 9곳에서 대민 지원 활동을 했는데,
수도권 지역 군부대가 서울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이렇게 대규모 대민지원에 나선 건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후 11년 만입니다.
[김종혁 / 대위 (육군 35특수임무대대 1중대장) : 저희는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고 오늘 조금이나마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민지원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군부대 내 배수로 등 취약시설 역시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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