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남부 지방에서 본격적으로 복구가 시작된 가운데 수도권 전통시장들은 지난달 폭우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손님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활기를 되찾고 있는 전통시장을 안동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동작구에 있는 전통시장은 한마디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명절 대목 장사를 준비하던 상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두혁 / 만둣가게 상인 (지난달) : 물품 대금만 약 3천만 원. 장사를 며칠씩 못하는 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열흘이 걸릴지 뭐 일주일이 걸릴지 그건 모르는데….]
한 달이 지난 뒤 시장은 조금씩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곳 고추기름 가게는 지난 폭우로 각종 재료와 기계가 침수돼 모두 버려야 했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복구를 마치고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홍순복 / 고추기름 가게 상인 : 지금은 거의 90% 정도 복구가 다 됐고요. 거의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폭우가 아니고 그래서 천만다행으로 무난히 지나가 하늘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난달 폭우로 점포 백여 개가 침수됐던 서울 관악구 전통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음식 재료와 선물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정육점 상인 : 수해를 입었지만, 이제는 걱정하지 마시고 100% 다 공사도 끝났고 손님맞이 100% 다 준비돼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수도권 전통시장 70곳 가운데 66곳은 모든 점포가 정상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추석 전까지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상인들도 많아 자비로 피해를 복구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최상수 / 서울 사당동 : 모두 다시 힘을 내서 추석 대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장사하시니까 굉장히 심적으로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지난달 폭우로 인한 상흔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은 만큼,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 빠른 지원과 복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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