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곳곳서 기록적 폭우…침수·인명 피해 속출
[앵커]
경기지역에도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침수피해가 속출했고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안양천변 인근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도로까지 침수돼 차들이 간신히 통과하고 있습니다.
범람한 물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어 주차된 차량을 침수시켰습니다.
지하 2층 주차장 입구입니다.
물이 가득차 차 150여대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하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폭우로 인해 지반이 주저앉으면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3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 여성은 2㎞가량 떨어진 하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난리가 났다고 해서 나와 보니까 정류장이 아주 송두리째 없어졌어요. 여기 사람이 하나 있었대요. 같이 쓸려 내려간 거에요"
광교산 자락에 있는 용인시 고기리 마을 입구입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다리에 막혀 주변의 상가와 주택 등이 침수피해를 보았습니다.
"2∼3분 만에 확 밀어닥친 거죠. 어쩔 수 없이 손 쓸 수가 없었어요. 그냥 보고만 있었지…"
마을 진입도로는 돌무더기에 가로막혔고 하천 중앙에는 떠내려온 승용차가 보입니다.
일부 주민은 아직 고립된 상태인데 전기와 통신마저 차단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밖에 양평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용인에서는 하천을 건너던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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