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115년만에 기록적 폭우…곳곳 침수 피해


서울 지역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꺼지고 산사태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내일까지 최대 3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책과 관련해 정창삼 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월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3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걸쳐진 정체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다 보니 도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이번 도시 침수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특히 강남과 동작 지역에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먼저 강남역 일대는 장마철만 되면 물이 차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거든요? 서울시에서 배수분리터널 공사를 했다고 하는데도 이번에 피해가 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 영향도 있겠지만 강남역 일대가 침수가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침수 현장을 보면 맨홀 뚜껑 위로 물이 치솟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서초구에서 맨홀 하수구에 2명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건 하수관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가요?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이 침수로 인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요. 사고 주택 앞에 싱크홀 2곳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도로에 물이 차기 시작해 순식간에 물이 반지하 주택을 덮쳤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도심에선 싱크홀 발생도 빈번한데요. 싱크홀로 순식간에 반지하 주택에 물이 찰 수도 있는 건가요?

빗물이 약간 빠지고 나니까 아스팔트 곳곳이 움푹 패이며 땅 꺼짐 현상, 즉 싱크홀이 나타난 곳이 많은데요. 싱크홀이 나타나는 건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도시에는 지하시설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도 지하철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지하시설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 폭우 상황에서 지하시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정전이 된 지역들도 많았습니다. 비가 오면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폭우로 인한 감전 사고도 많았는데요.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감전 사고가 그렇게 많이 일어난다고요?

이번 폭우에 SNS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하나 있었죠. 강남역 침수된 차량 위에 앉아서 휴대폰을 보며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는데요. 이번에 강남 일대에 침수가 많이 되다 보니 차량 침수 피해도 대단히 큽니다. 일단 차에 물이 어느 정도 차면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나와야 하나요? 그 판단을 하는 것이 정말 애매한 것 같거든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거나 토사가 집에 들이닥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 앞으로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지는 거 아닌가요? 도심에서의 산사태 피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산사태로 인해 집에서 대피할 경우, 집밖으로 나오기 전에 꼭 해야 하는 안전수칙 같은 게 있나요?

강원 영서지역에도 최고 27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횡성에서도 산사태로 실종된 7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강원도는 워낙 산이 많은 지역인데요. 비가 많이 올 때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재해 중 하나가 바로 산사태인데, 산사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징후 같은 게 있나요?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도시 방재 대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다면 그 어떤 재난보다 큰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도시 방재 재설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어젯밤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다음 주까지도 비가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지금까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비가 더 내린다면, 어떤 부분을 특히 더 조심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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