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준석 대표는 14개월 만에 당 대표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면서 강력 반발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의결하자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SNS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면서, 신당 창당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부에서 독자 세력화에 나서는 대신, 당 안에서 법적 대응을 통해 출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적 문제가 사법 절차로 가게 돼 안타깝다며, 조만간 이준석 대표에게 연락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YTN 이브닝뉴스) : 저는 빠른 시간 안에 전화를 드려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의견도 들어보고.]
집권 여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화려하게 등장했던 이준석 대표는 14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0선 당 대표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잇따라 승리로 이끌었지만, 더는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된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달 7일) : 정말 누군가는 선거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달리는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었고 또 뭘 하고자 기다려왔던 건지.]
청년층으로의 외연 확대 등 보수정당에 가져온 혁신과 돌풍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이 대표는 주요 국면마다 친윤계 의원들과 크고 작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Q 출연) :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말했듯이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아슬아슬했던 집권 여당 내부 갈등은 당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로 절정에 이르렀고, 사실상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동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법적 대응을 통해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법원 결정이 어떻게 나든 당분간 정치적 험로를 걷게 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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