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국민 원치 않으면 폐기"…반발여론 진화
[앵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추진과 관련해 "국민이 원치 않는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듭된 해명에도 논란이 확산하자 한발짝 더 물러선 건데요.
반발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계획을 밝힌 후 처음으로 학부모와 만났습니다.
"포괄적인 의견을 주시면 어떠한 의견이라도 정책에 반영하겠다, 오로지 우리 아이들만을 생각해서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의견이라면 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겠다"
학부모들은 즉시 철회를 주장했고, 눈물을 흘리는 참석자도 있었습니다.
간담회를 이어가던 박 장관은 정책의 폐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국민들이 만약에 정말로 이 정책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국민들이 전부 원하지 않는 정책을"
전날 '확정된 건 없다'던 발언으로 진화를 시도했던 것에서 한발짝 더 물러선 겁니다.
박 장관은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날 전교조 위원장은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철회'를 주장하며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육부 장관이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교육 현장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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