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위 산불 진화 속도…오늘 중 주불 진화 완료

연합뉴스TV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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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위 산불 진화 속도…오늘 중 주불 진화 완료

[앵커]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오늘 중 주불을 잡을 계획입니다.

헬기가 집중 투입되면서 진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원 양구 산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강원 양구 소청리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 40분쯤 제 뒤로 보이는 저곳에서 낙엽과 쓰레기 등을 소각하며 날린 불씨가 바로 옆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는 초속 10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며 불이 바람을 타고 산 이곳저곳으로 옮겨붙었는데요.

여기도 보시면 산 전체가 탄 것이 아니라 듬성듬성 불씨가 날아다닌 곳을 중심으로 불에 탄 모습입니다.

지금도 이 주변 야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산불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는데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람도 초속 1m 내외로 많이 잦아든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연무가 걷히질 않아 헬기 투입이 조금 늦어졌는데요.

다행히 11시 반을 기점으로 연무가 걷히며 헬기 21대가 집중 투입되면서 진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후 3시를 기준 진화율은 75%까지 올랐습니다.

인력 1,700여 명이 오늘 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621ha, 불길은 3.4km 내외로 길게 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도 헬기 30여대가 투입돼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위 산불의 경우 진화율은 50%를 넘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군위는 산불 지역이 암석지대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군위 산불 역시 오늘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양구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양구 #군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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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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