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강풍 속 진화 총력…일몰전 진화 목표

연합뉴스TV 2022-03-05

Views 0

울진·삼척 강풍 속 진화 총력…일몰전 진화 목표

[앵커]

울진과 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 어느덧 꼬박 하루가 지났습니다.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피를 했던 주민 일부가 집으로 돌아갔지만 강한 바람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척지역은 오늘 오전 헬기를 투입한 이후 연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강한 바람에 불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 삼척지역에는 현재 초속 3~8m의 바람이 불고 있고 강할 때는 초속 10m가 훌쩍 넘을 때도 있습니다.

삼척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경보가 내려져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울진과 삼척지역에 투입한 57대의 헬기가 열심히 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잔불이 금세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뿌린 물이 닿지 않는 건물 틈이나 낙엽 아래에 불씨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낙엽들의 수분함유량이 많이 떨어져서 불씨가 조금만 닿아도 빨리 옮겨 붙고 있는 겁니다.

이따금 강풍이 몰아치면 잠잠했던 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은 화재 현장 곳곳에 1천여명의 진화대원과 공무원들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현재 지상 인력 3천여 명이 투입돼 확산를 저지하고 있는데요.

진화 대원들은 지세가 험해 산불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어느 정도 불길을 잡은 지역에선 일부 주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피소가 안전하긴 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집이 위험할 경우 차라리 이웃집에 신세를 지겠다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자치단체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소를 철수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하며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재 지역에 설치된 일부 통신사 중계기와 선로가 불에 타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해 주민들과 진화 인력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일몰 전 울진과 삼척의 큰 불길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