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률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한 주 새 1.7배나 급증했습니다.

고령층이 모여있는 요양시설의 집단 발생도 증가 추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환자는 젊은 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일 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대 이하 연령대의 발생률이 각각 200명 안팎으로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의 발생률은 젊은 층의 절반 수준이지만 한 주 전과 비교한 증가 폭은 컸습니다.

특히 80세 이상은 한 주 만에 1.7배나 급증했습니다.

고령층이 밀집한 요양병원과 시설도 집단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6월 다섯째 주에 10건이던 요양병원과 시설 집단 발생이 7월 셋째 주에는 51건이나 생겼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상황평가회의를 열고 감염 취약시설 대응책을 다시 한 번 점검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제 투약 등 환자 관리 및 감시에 최선을 다하고, 과거에 집단감염 사례가 없었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좀 더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54에서 1.29로 낮아졌지만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주간 위험도는 위중증과 사망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률 증가 등을 고려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4주째 '중간'으로 평가됐습니다.

50대 등으로 확대된 백신 4차 접종은 사전예약자에 대한 접종이 시행된 첫날 9만 8천여 명이 참여했고 50대의 4차 접종률은 5%입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에 확산세가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불필요한 만남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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