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펠로시, 오늘 대만 방문"…미·중 '치킨게임' 치닫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를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실상 군사적 카드까지 거론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성사 여부에 따른 동북아 정세 영향과 관련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데요. 어제 첫 순방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고,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펠로시 의원의 대만 방문 관측 기사들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가요?
소식통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의장이 오늘밤 대만에 가서 내일 대만 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만에 가는 건 확실하고, 타이페이에서 1박을 하느냐 여부만 미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펠로시 의원이 이번에 대만을 방문할 거라 보시나요?
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성사되면 양측 간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메커니즘이 가동될 수 있을지를 테스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던데요. 실제 무력 충돌 가능성,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지난달 19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대를 했었는데요. 백악관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가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어제 중국군 창군 95주년을 앞두고 최신 무기 장비 훈련을 공개하는가 하면 오늘부터 6일까지 남중국해 군사훈련을 예고했는데요. 그동안 수년간 수많은 하원의원이 대만을 다녀왔었는데, 특히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선 이유가 있나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할 수도 있는데요. 만일 대만을 방문한다면 안 그래도 고조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고, 만일 대만을 안 가더라도 곧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단 펠로시의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어떤 마음일까요?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펠로시 의장이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4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만일 싱가포르에서 대만을 거쳐 한국에 오는 일정이라면 우리나라에 부담이 더 커지는 게 아닐까요?
이번에 펠로시 하원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만나 회담을 갖고 공동 회견문 형식으로 언론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번 회담의 주요의제는 어떤 내용인가요?
내일부터 캄보디아에서는 미·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데요. 3년 만에 열리는 회의로 미국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27개국이 참여하며 북한이 참석하는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입니다.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도 참여할까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강력히 비난한 상황에서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번에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브리핑을 통해 알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미국, 중국, 한국, 북한 외교수장들이 한 자리에서 만남을 갖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만남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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