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 있는 유타주는 실리콘밸리에 빗대서 '실리콘 슬로프'로 불립니다.
협곡이 많은 데다 첨단 IT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있기 때문인데, 이런 IT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면서 반도체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타주의 공교육 현장을 이기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중서부 유타주의 리하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와 반도체 제조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 등 수많은 IT 기업이 입주해있습니다.
협곡이 많아 실리콘슬로프라는 애칭을 얻은 이곳 유타주는 실리콘밸리에 이어 가장 빠른 속도로 IT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70년 역사의 유타대는 전기컴퓨터공학과 등을 통해 반도체 관련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있는데, 어도비와 픽사 창업자도 이 대학 출신입니다.
캠퍼스 안에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사가 2천억 원을 투자해 만든 나노팹이 갖춰져 있어, 전문인력들이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이비엠 등 IT 회사의 자문이사회는 최신 트렌드를 대학의 학과 커리큘럼에 반영하도록 돕고 있고, 주 정부 역시 기술적 멘토링을 끊임없이 지원합니다.
[랜스 소프 / 미국 유타주 경제청 산업국장 : 피봇센터(산학협력기관)는 대학에서의 창의력과 기술혁신을 이끌어 내고 그 혁신을 개별 기업에 적용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학생들이 반도체 칩 개발과정을 참관하면서, 미래 공학도의 꿈을 키웠습니다.
[김태훈/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생 : 오늘 나노기술센터와 와서 많은걸 경험해서 좋은 기회였고, 이쪽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야도 넓어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유타대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졸업생들의 IT 업계 진출을 포함해 첨단 기술분야의 인력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미국 내 최상위입니다.
[테일러 R. 랜들/ 미국 유타대 총장 : 전기컴퓨터공학과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면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99%의 학생이 해마다 졸업 직후 매우 높은 연봉의 일자리를 얻습니다.]
유타주의 반도체 지원전략과 대학의 맞춤형 인재양성은 반도체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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