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맞은 피서철…계곡·하천서 물놀이 사고 급증
[앵커]
어제(지난 27일) 전북 진안군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계곡이나 강을 찾는 피서객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만큼 물놀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트를 탄 구조대원들이 하천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쯤 전북 진안군 용담면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5살 막내가 물에 빠지자 20대 형과 50대 아버지가 이를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얘기 들어보니까 아들이 안에서 허우적거리니까 아버지하고 아들이 뛰어든 것 같은데요."
지난 25일에는 강원도 양양의 한 계곡에서 3살 남자 아이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수색 사흘 만에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강원도 영월군 남한강에서도 60대 남성이 실종돼 일주일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전국에서 물놀이하다 사망한 피서객은 모두 147명.
사고는 날씨가 가장 뜨거운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안전요원이 없는 하천이나 계곡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계곡이나 강은 바다와 달리 군데군데 이렇게 커다란 바위가 있기 때문에 급류에 휩쓸려 부딪힐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라도 내리면 순식간에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도 빨라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수영 실력을 맹신하거나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를 한 뒤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거나 장대를 이용해 구조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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