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부총질' 문자 여진…민주, 전대 예비경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대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여권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윤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 총질' 메시지가 공개된 뒤 국민의힘은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성동 대표 대행이 연이어 사과에 나섰지만 이대로 진화될지는 미지수인데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대행 본인도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면서, 다만 이 상황이 이 대표에게는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행 체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자 국민의힘 천하람 혁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대행이 물러나면 대행의 대행 체제가 되는데 집권당이 우스워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빌어 앞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같은 당 이철규 의원은 이를 놓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 의원은 SNS에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혹세무민'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겁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온 사람을 한 명 더 알게 될 것 같다"면서도 당원들을 만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지만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본선에 오를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예비경선을 진행하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후 당대표 후보 예비 경선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후 1시 국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 대회를 여는데요.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한 8명의 당대표 후보자가 7분씩, 17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5분씩 정견발표를 한 뒤 오후 4시부터 중앙위원 투표가 진행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는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발표는 오후 6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가 투표에 반영되는데, 총 8명의 당대표 후보 중 본선에 오를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됩니다.

이재명 고문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나머지 맞수 두 명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다음 주부터 약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정견을 알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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