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핵심 반도체 기업 SMIC가 올해 1월부터 짓기 시작한 상하이 공장입니다.
2024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65조 원을 투입해 이런 반도체 공장 31곳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시작된 2018년 14%에 그쳤던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올해 25%를 넘길 전망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 널리 쓰이는 중저가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반도체 4강이 최첨단 기술에 집중하는 동안 틈새를 공략하는 겁니다.
[탄짜오광 / 중국 상하이 반도체 기업 부사장 : 우리는 총력 생산 중입니다. 하루 생산량을 맞추지 못하면, 고객사들에는 물론 전체 공급망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맞서 미국도 자국 산업에 68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표류하던 '반도체 육성법'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린 미국의 세계 반도체 생산량 점유율이 40%에서 12%로 떨어지는 걸 봤죠. 동시에 중국은 2%에서 16%로 올랐어요.]
미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는 조치인데, 중국의 구형칩 시장 잠식을 견제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동시에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칩4동맹'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칫 중국의 반도체 독립만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 핵심 기술을 지닌 미국과 풍부한 원재료를 확보한 중국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우리 반도체 산업은 시시각각 선택의 갈림길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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