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프롬 "노르트스트림-1 가스터빈 추가 가동 중단"
’대러 제재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공급량 40%로 줄인 상태
노르트스트림-1 공급량 40%→20%…독일 "정당성 결여" 반발
’가스 사용 15% 감축 제안’에 EU 회원국 사이 ’파열음’
’친러’ 헝가리 "대러제재 폐기 촉구"…흔들리는 ’반러 연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터빈 또 하나를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의 지멘스제 터빈 또 하나를 가동 중단을 밝힌 건데 현재 2개의 터빈만이 가동되고 있어 하나만 남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량은 전체 용량의 20% 수준으로 감축됩니다.
가스프롬은 파트너인 독일 지멘스에너지가 정비를 위해 캐나다에 보낸 터빈이 대러 제재로 반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지난달 중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기존의 40%로 줄여 왔는데 여기에 또 줄이는 것입니다.
독일 등은 이번 조치에 '기술적 정당성'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러시아의 전격적인 이번 조치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또 급등했습니다.
유럽연합 즉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최근 러시아의 이 같은 '에너지 무기화'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내년 봄까지 가스 사용량을 15% 줄여 반러시아 연대로 맞서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지난 20일) : 러시아는 유럽연합 우리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EU 집행위 제안에 독일 등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지지를 하는 반면 의존도가 낮은 이탈리아 등 남유럽 일부 국가들은 감축 목표가 과하다며 반대해 EU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친러시아의 헝가리는 대러 제재 자체의 폐기를 촉구해 EU 연대 해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 유럽 분열 전술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에너지 대란에다가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신음하는 유럽연합의 반러시아 연대가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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