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까지 학습하는 AI?...'규제 검토' 나선 유럽 국가들 / YTN

YTN news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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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하지만 챗gpt가 몰고 온 거대한 돌풍만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데요.

각종 윤리적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더니 지난달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일부 사용자의 대화 목록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유출됐는데요.

챗gpt 측은 대화 내용은 머신러닝에만 사용되고 개인정보는 제거된다면서, 이번 유출 사고를 일으킨 프로그램의 오류는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유로 사용자의 대화에 관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인데요.

여기에 더해 며칠 후엔 유료 버전 사용자들의 이름과 주소는 물론 신용카드 번호도 일부 유출됐습니다.

물론 이런 개인정보 유출 사례는 챗gpt 이전에도 꾸준히 있었죠.

하지만 역시 챗gpt의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문제입니다.

이런 개인정보들을 학습해서 재가공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건데요.

이런 문제와 우려가 잇따르자 각국은 챗GPT에 규제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는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챗GPT 접속을 잠정 차단했고, 이어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도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딥러닝의 창시자 요슈아,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한 연구자와 첨단 기술기업 경영자들은 현재의 인공지능 개발이 안전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챗gpt을 비롯한 첨단 인공지능의 개발을 적어도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개발 중단보다는 AI의 발전을 최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물론 이 발언은 게이츠가 공동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의 개발사에 앞으로 수년간 약 1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점을 함께 고려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등장과 함께 쏟아진 환호 뒤에 연이어 찾아오는 그림자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섬세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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