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세대 초월해 태권도 정신 알리는 임승민 태권도 감독 / YTN

YTN news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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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성인까지 800여 명의 태권도인이 모여 지금껏 배운 기량을 마음껏 뽐냅니다.

앨버타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열린 페스티벌.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자리입니다.

[카타 / 수련생 : 태권도는 즐거운 운동이에요. 제 아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체력과 유연성을 길렀고 개성도 생겼어요. 그래서 온 가족이 즐겁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임승민 / 태권도 사범 : 태권도 시합이 주로 경쟁, 승부, 이런 게 중요한데요. 저희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즐겁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그런 문화가 있는 태권도 축제로 한번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축제를 연 임승민 사범은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캐나다 국가대표팀을 이끈 태권도 지도자인데요.

앨버타주에서만 다섯 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태권도 정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얼 드레신/ 국회의원 : 임승민 사범의 헌신이 대단합니다. 아이들이 규율과 무도 정신을 체득해 잘 자랄 수 있도록 임승민 사범과 코치들이 노력한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짐 우드/ 레드디어 시장 : (임승민 사범의 도장에) 지금은 학생이 몇천 명이나 있고 수준도 훌륭합니다. 그리고 더 대단한 것은 그들 중 몇몇은 세계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거죠. 임승민 사범 덕분에 제가 사는 앨버타에서 수준 높은 교육과 훈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생긴 수익금은 3천 달러, 한국 돈으로 약 300만 원입니다.

임승범 사범은 여기에 사비 약 700만 원을 보태, 약 천만 원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 온 모습의 연장선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각별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습니다.

21년 전, 한국인 태권도 사범으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건데요.

최초의 우크라이나어 태권도 교본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임승민 / 태권도 사범 : 제가 파견을 마치고 귀국한 후에도 우크라이나에 여러 번 방문해서 (우크라이나) 제자들하고 인연을 이어가고 있고요. 또 (우크라이나가) 다양한 국제대회, 유럽 선수권대회, 세계 대회 (에 출전할 때)도 제가 우크라이나 코치로 파견 후에 (기간이 끝나) 귀국한 후에도 코치로 도와줬고….]

[루슬란 / 우크라이나 선수 아버지 : 임승민 사범님을 실제로는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잘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태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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