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따스해진 바람과 함께 남녘에서는 벌써 꽃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서해의 낙도 풍도에서는 겨울을 이겨낸 야생화가 활짝 피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직 풍도에서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도바람꽃.
깔때기 모양의 흰색 꽃이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며 청초함을 뽐냅니다.
녹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풍도대극 역시 이곳에만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
분홍빛으로 수줍게 피어난 노루귀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눈 속에서도 활짝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도 차디찬 바닷바람을 뚫고 만개했습니다.
이밖에 꿩의 바람꽃과 현호색 등 형형색색의 야생화 10여 종이 봄을 맞으러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심 / 서울시 : 겨울 매서운 바람 같지 않고 따뜻한 느낌이 나고 주변에 많은 꽃들도 피어있고 그래서 이제 또 새로운 봄이 왔구나 하고 너무 기쁘고 행복했어요.]
육지로부터 26km 정도 떨어져 있는 풍도.
백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으로 마을 뒷산이 온통 야생화 군락지입니다.
이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사진 동호회원 등 하루 수백 명의 방문객으로 섬 전체가 시끌시끌해집니다.
[김선철 / 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 : 풍도는 활엽수가 많아서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햇볕이 잘 들고 또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야생화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예쁘게 피어난 야생화가 새로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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