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불안한 항해…리더십 위기 속 진화 부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논란이 된 이른바 '사적채용'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징계 후 '원톱' 체제로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일각에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채용 논란을 둘러싼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7급에 넣어주는 줄 알았더니 9급이 됐다'는 등의 발언에 당 안팎의 비판이 계속되자, 권 대행은 몸을 낮췄습니다.
권 대행은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불찰이라면서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불안감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 대행을 향해 공개적인 직언을 전했던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충정을 강조하며, '친윤' 불화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건강하게 당내에서 얘기가 있고 그것을 당의 지도자가 수용하는 가운데 당이 건강하게 굴러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도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권 대행 체제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대행 체제로 장기간 당을 이끌고 가긴 어렵다는 전망과 함께 '조기 전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대야 관계에서도 소수 여당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로 재정비하고 새롭게 안착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공부 모임을 통해 사실상 세 결집을 본격화한 상태입니다.
"당내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 아니냐…달라지는 조치가 필요하다…."
안 의원도 곧 지도체제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SNS에 밝히겠단 계획입니다.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며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권 대행의 '원톱' 리더십에 대한 견제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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