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급등하자 정부가 7개 수입 생필 품목에 오늘부터 0% 할당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수입 물가를 낮추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수입 쇠고기에 대한 적용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0% 할당 관세가 적용된 수입 쇠고기 등을 비축하는 냉동 창고.
현장 점검에 나선 정부 관계자들은 관세를 물리지 않는 만큼 가격을 낮춰 유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0% 할당 관세는 일정 물량의 수입품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없애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대파 등 7가지 품목에 적용됐습니다.
대두 1만 톤과 참깨 3천 톤에 대해선 낮은 관세를 부과합니다.
관세 지원 효과는 모두 3,29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물가 상승을 조금이라도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입니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는 1년 전보다 56.3%, 호주산은 88.8%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번 할당 관세로 5~8%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수입산 쇠고기가 포함된 건 처음입니다.
[박범수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 소비 감소로 인해서 우리 한우 산업도 같이 소비가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었죠. 그래서 어느 정도의 쇠고기에 대한 소비 수준을 저희가 유지를 시켜야 되겠다.]
닭고기 도매가도 14.8% 오르자 정부는 20~30%에 달하는 브라질·태국산의 관세를 인하했습니다.
분유도 할당 관세 적용 물량이 만 톤으로 확대돼 도입 단가가 내려갑니다.
하지만 축산단체들은 무관세 정책이 농가를 고사시킨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우 할인 행사 등 축산농가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주 등에 사용되는 주정원료와 커피 원두, 쇠고기를 비롯한 7개 품목이 유통매장에 풀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다음 주쯤부터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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