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에 학교 급식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 때문에 육류 비중을 줄이거나 재료를 바꿔야 하는 등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서울 잠일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끝을 모르고 오르는 식자재 가격에 학교에서 급식 준비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식단표의 이번 주 식품 구성을 보면, 소고기나 닭고기 등 매일 고기가 한 가지씩은 포함돼 있는데요.
이 육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체로 20% 정도 올랐습니다.
가공식품이나 토마토, 수박 등 농산물도 전년 대비 모두 5~10% 정도 값이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전체 재룟값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니, 오늘 하루 기준으로 비용이 10% 이상 오른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학교는 고기의 부위를 변경하거나 고기 종류를 바꾸기도 하고, 재룟값은 비싼데 잔반이 많이 나오는 채소 일부를 줄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하면 고기 공급 횟수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에 저렴한 고기나 채소 등으로 비용을 조절하는 겁니다.
이곳 급식실에선 우유가 부식으로 제공되지 않아서 그나마 고물가 속에서도 버티고 있는데요.
하지만 2학기에도 지금과 같은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되면 고기는 물론, 후식용 과일 등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현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예산을 분담하는 교육청과 지자체는 증액 압박도 커질 전망인데요.
서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교육청과 지자체가 다음 학기부터 예산을 약간 올리기로 했지만, 물가 상승 폭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 예산 여유가 있는 일부 교육청만 급식비 증액에 나서면 지역별 편차가 생길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언제까지 물가 인상이 이어질지 모르는 만큼, 교육부가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일초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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