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더 싸다"?...고환율에 면세점 '시름' / YTN

YTN news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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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도 면세업계가 고환율로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면세점보다 백화점 제품 가격이 더 싼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윤해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름 휴가 준비가 한창인 시기에도 시내 면세점 대부분 매장이 한산합니다.

손님보다 직원 수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익 명 / 면세점 직원 :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니까 고객들이 많아질 거로 생각했지만, 아직까진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습니다.]

'면세 찬스'도 옛말이 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을 오르내리면서 백화점보다 면세점에서 사는 게 더 비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노은정 / 서울 옥수동 : 그냥 백화점에서 사는 거랑 별로 차이가 없어져서, 특별히 면세점 이용을 안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여행객들은 지갑을 굳게 닫아버렸습니다.

코로나19 2년 2개월 만에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됐지만, 면세업계는 여전히 침울합니다.

국내 주요 면세점 대부분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면세업계는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이 내놓은 '환율 대응 보상 정책'이 대표적입니다.

구매 당시 환율이 1,300원을 넘으면 손해 본 만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60% 더 돌려주는 겁니다.

[박준후 / 롯데면세점 마케팅 책임 : 환율이 올라감에 따라 비례해서 면세점 혜택도 더 드리는 행사를 준비해서 고객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예전처럼 면세 구매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 활로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출국' 없는 면세 쇼핑에 이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없는 면세 쇼핑도 등장했습니다.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이번 달부터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온라인을 통해 국내 면세 제품을 살 수 있는 '역직구'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안주연 / 신세계면세점 홍보부장 : 글로벌 역직구 전문 몰을 확장해서 국내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정부는 기대보다 회복이 더딘 관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8년 만에 내국인 면세 한도를 현행 6백 달러에서 8백 달러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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