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내외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실상 국정 마비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의 체감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시의 한 식당.
언제 문을 닫았는지 알 수 없는 이 식당 유리창에는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만 잔뜩 붙어 있습니다.
또 다른 식당도 문을 닫은 채 그대로 방치돼 주변이 어지럽습니다.
영업 중인 식당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지역 경제를 이끌던 대기업의 사정이 나빠져 식당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노순자 / 구미시 진평동 : 지금 가게들이 전부 죽상이에요 죽상. 저희 같은 경우도 작년에는 그래도 배달이 많이 나갔는데, 지금은 배달도 굉장히 많이 줄어들고, 좌우지간 사는 게 힘들어요.]
[식당 대표 : 삼성에서 단체들이 많이 왔는데 올해는 삼성에서 오는 단체가 끊긴 상태예요. 경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습니다.]
전자, 철강, 자동차 업종의 후방 산업이 발달한 대구 경북 지역은 관련 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 부품이나 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출구가 안 보이는 위기 상황에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2~3년 가까이 불황이 이어진 탓에 최근에는 수출·소비 등의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체감 경기는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임규채 /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팀장 : 최종 산업에 의존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내부적인 역량이나 의사와 관계없이 전방 산업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소기업과 상인을 지원하는 대책을 늘리는 등 지자체가 경제회복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위기를 타개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박종우 / 경북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 기존의 주력 산업이었던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침체함에 따라서 지역의 중소기업도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긴급 자금을 대출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에 겹쳐 국정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책 사업까지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체감 경기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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