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 곳곳에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피서지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에 가까운 곳에서 간단하게 보낼 수 있는 '알뜰 피서지'가 인기입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서울 은평구 진관사 계곡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맑은 계곡 물이 흐르는 소리 들리실 텐데요.

서울 중심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곳 계곡은 오전부터 주말 나들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어른들은 돗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수영하고 물고기를 잡는 등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일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서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세에 외식비, 유류비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선뜻 떠나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입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 있는 계곡이나 한강 수영장 등 알뜰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들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느 비싼 피서지 못지않게 온 가족이 좋은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인기인데요.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지현 / 인천 간석동 : 1박 2일로 펜션 잡고 놀기에는 숙박비용도 비싸고, 외식 비용도 비싸고, 기름값도 비싸니까 그냥 무박으로, 무료로 올 수 있는 데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물에는 좀 어색해서 잘 안 들어가려고 해서…. 놀고 있어요.]

휴가철을 앞두고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가을이 지나야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여름 휴가나 추석 등 연이은 행사가 이어져 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이번 휴가철에 먼 곳에 있는 피서지로 떠나기보단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즐기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피서지가 일상회복으로 속속 개방되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사 계곡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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