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지금 보수당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당내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5명으로 후보가 압축됐습니다.
새로 뽑힌 보수당 대표는 오는 9월 새 총리로 취임하게 되는데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도계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리시 수낙 전 영국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보수당 원내부총무의 성 비위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제일 먼저 장관직을 던진 인물로 현재 당 대표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시 수낙 / 전 영국 재무장관 : 더 나은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입니다. 제가 차기 당 대표와 총리가 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1960년대 케냐에서 영국으로 온 인도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1980년생으로 이른바 MZ세대입니다.
수낙의 부인인 악샤타는 인도의 대기업 인포시스를 설립한 나라야나 무르티의 딸입니다.
스탠퍼드 유학 때 만나 결혼했는데 아버지에게서 받은 주식 등으로 이들 부부의 재산은 7억3천만 파운드, 1조천억 원이 넘습니다.
인도 시민권자인 부인 악샤타는 리시 수낙의 양날의 검입니다.
든든한 재정 후원자이지만 비거주 신분을 이용해 영국 밖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 질타를 받은 것은 부담입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수낙이 선전하자 영국 내 140만 인도계뿐 아니라 옛 식민지 인도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재벌 마힌드라 회장은 기쁜 일이 있으면 문에 꽃장식을 하는 인도 풍습처럼, 영국 총리실 현관문 합성 사진을 공유하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190년 동안 인도를 식민지배했던 영국.
인도인들은 오는 9월 리시 수낙의 총리 당선을 통해 인도제국의 역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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