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이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절대 빈곤을 해결하는 정신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정립한 영남대는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와 함께 새마을 지역개발 모델을 통한 지구촌 빈곤 극복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리랑카에 있는 산골 마을.
우리나라 새마을 리더 해외봉사단이 들어오면서 부자마을로 변신했습니다.
버섯 생산협동조합을 만들고, 최신 재배 기술을 들여와 주민 소득이 2∼3배씩 높아졌습니다.
[칸띠 / 피티예가마 마을 주민 : 이전에 일했던 회사에서는 월급을 적게 받았는데 여기에서는 훨씬 많이 받으니까 아이들 둘 키우고 학비 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새마을 봉사단은 청년회와 부녀회 등 마을 조직을 만들어 주민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은 물론 새마을운동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의식 교육에 주력했습니다.
[디팔 / 피티예가마 버섯협동조합장 :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같이 힘을 모아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현재 소득 증대를 위해 모두 함께 버섯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새마을운동이 지구촌 빈곤퇴치의 새로운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새마을 개발 원리를 적용해 추진한 '굶주림 없는 세상(Zero Hunger Communities)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둔 겁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우리는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전 세계로 전수하고 국제사회의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 국제개발을 학문화한 영남대학교는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외출 / 영남대학교 총장 : 앞으로는 기아 극복을 위한 WFP의 노력과 우리의 인재 양성이 협력해서 국제 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40년간 축적한 영남대의 새마을 관련 교육·연구 성과와 노하우, WFP의 조직력과 실행력이 접목돼 지구촌 빈곤 극복에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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