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외형만 커...목표는 여전히 빈곤 퇴치" / YTN

YTN news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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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중국의 경제 정책 전문가가 중국의 국가 전략은 공세적이 아니라 방어적 특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개혁개방을 주도한 지도자들은 세계 2대 경제 주체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규모만 큰 중국의 국가 목표는 여전히 빈곤 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쿵단 중신 연구재단 이사장은 1970년대 말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에서 외자 유치 사업을 담당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의 산 증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 배경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설명한 쿵단 이사장은 중국 지도부가 빈곤 탈출을 위해 노력했을 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쿵단 이사장 : 중국 지도자들은 빈곤을 벗어나 인민들에게 사회주의 건설의 혜택을 주고 싶었던 것이지,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는 규모는 크지만, 내실로 보면 여전히 강하지 못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3류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쿵단 이사장 : 미국이 첫째 그룹이고 한국이나 일본, 유럽 국가들이 두 번째 그룹이고, 중국 위치는 세 번째 그룹 정도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도전 과제도 국내적으로 빈곤 퇴치이고, 국제적으로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감당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국가 전략이 공세적이 아니라 방어적이라는 특징을 강조했습니다.

[쿵단 이사장 : 덩샤오핑도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소강 사회를 이룬다는 것은 단 한 명도 빈곤 인구로 남겨두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쿵단 이사장은 1966년부터 10년 동안 진행된 문화 대혁명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잘못된 정치운동이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문혁은 덩샤오핑 등 개혁 개방 지도자들에게 중국이 폐쇄적이고 낡은 길을 벗어나야 한다는 점,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교훈을 줬다면서 역사적 발전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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