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잔혹행위는 러 전쟁범죄"…미 보고서, 北 언급 안돼
[앵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 등을 올해 발생한, 인류에 대한 대표적 잔혹 행위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미국 국무부가 공개한 연간 잔혹 행위 보고서는 A4 용지 11페이지 분량.
민간인 학살, 성폭력, 강제 이주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를 가장 먼저 규탄했습니다.
"학교, 병원, 곡물창고가 폭격으로 파괴되고 여성들이 성폭행 당하는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침략 전쟁의 일환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잔혹 행위를 듣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강제수용소 등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도 명시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신장 지역에서 자행되는 반인도적 범죄, 대량학살을 끝낼 것을 중국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단, 이라크, 시리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잔혹 행위 실태와 함께,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의 잔혹 행위를 설명하지 않고 재무부 제재 대상 국가로 북한을 거론했는데, 올해는 아예 관련 언급이 빠져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의 이름을 딴 '엘리 위젤 집단학살 및 잔혹 행위 방지법'에 따라 미 국무부는 매년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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