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그리스 신화에서나 봤던 '켄타우로스'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의 별명인데요.
켄타우로스는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인 괴물입니다.
어떻게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요?
워싱턴포스트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붙였다고 보도했는데요.
바이러스 전문가의 명명은 아니지만, 우리 언론을 비롯한 세계 언론이 '켄타우로스'라는 별명을 사용하고 있죠.
워싱턴포스트는 켄타우로스 명명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잇단 변이 확산으로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이 팬데믹 관련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켄타우로스'가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관심 변이나 우려 변이에만 그리스 알파벳을 붙이는데, 현재 BA.2.75로 부르고 있고,
'주시 중인 변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면역회피나 중증 정도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BA.2.75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현재 미국과 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첫 BA.2.75 확진자가 나왔죠.
켄타우로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전파력입니다.
인도에서 첫 발견된 지 약 한 달 사이에 우세종이 됐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오늘, YTN'뉴스라이더') : 지금 우리가 BA.5번을 갖고 전파력이 역대 최강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중략) 한 사람이 18명까지 옮길 수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 BA.5보다 (중략) 3배 내지 9배가 빠르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거예요.]
또 다른 특징은 면역회피력이 높다는 겁니다.
BA.5보다 돌파감염과 재감염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변이용 새 백신이 도입된다 해도,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직 확산 초기여서 치명률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자의 치명률을 주시하면서 지역사회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어제 확인된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이미 지역사회에 퍼져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5월 단기 치명률이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 (중략)
YTN 엄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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