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 예산, 추경이 길을 잃었습니다.
특별한 사유 때문에 예산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면 그 시기가 중요합니다.
정부는 경제와 민생, 그리고 재해 관련 예산이 시급히 투입돼야 한다며 추경안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에 '총선용' 예산이 포함돼 있으니 '재해 관련 추경'만 다시 제출하라는 입장입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을 조사해 봤습니다.
결과는 한국당 입장에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한국당을 배제하고 현재의 추경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1%였습니다.
여야 합의 처리 여론도 적지 않았지만 한국당 요구대해 추경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응답자를 지지 정당별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대다수는 한국당을 배제하고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76%가 사실상 한국당 배제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상반된 응답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배제 입장은 불과 1%였습니다.
다만 여야 합의가 59%로, 새로운 재해 추경을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의 거의 두배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나눠보면 진보, 보수층의 응답은 민주당, 한국당 지지층의 응답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진보층은 한국당 배제가 대다수였고 보수층은 여야 합의 처리 의견이 많았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전체 결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의 추경안에 동의하는 정당들만으로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한국당 배제 여론은 여성 쪽에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응답 여성의 46%가 동의하는 정당들만으로 시급히 처리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은 한국당 배제와 여야 합의 의견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당 배제 처리' 여론이 가장 높았다고 읽을 수도 있지만 '한국당 배제'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컸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냉각기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5071343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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