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행을 겪던 국회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으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야 3당이 추경안 심사 등에 동참하면서 예결위가 정상 가동됐고, 주말에도 회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되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자리가 모두 채워졌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인사 등에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던 야당 의원들이 추경안 심사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백재현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그리고 무소속 서영교 의원까지 모든 의원님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서 국민의당에 이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사일정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에 대해 야당이 여전히 반발하고 있지만,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린 데 따른 겁니다.
다만 국민의당이 추경 예산안 대안을 제시했고, 자유한국당도 추경안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세금으로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은 될 수가 없다…. 80억 정도의 공무원 수 증원이 들어가 있는데 이 내용은 아마 수정이 되지 않을까….]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은 남은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이미 발표한 바 있는 대안 추경을 중심으로 추경 심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여야는 7월 국회가 오는 18일 끝나는 만큼 추경안 심사 시간이 촉박해 주말과 휴일에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18일 본회의 때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기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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