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민간인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20여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사적 가치가 없는 도시에 고정밀 미사일을 표적 발사하는 것은 테러나 다름없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260km 떨어진 인구 37만명의 도시 빈니차입니다.
민간인 지역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적어도 20여명이 숨졌으며 9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칼리버 순항미사일'로 흑해 러시아 잠수함에서 발사됐다고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미사일 4발이 발사됐고 이 가운데 2발은 방공망을 통해 요격했지만 2발은 막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보르조프 / 빈니차 군 간부 : 칼리버 순항미사일로 고정밀 미사일입니다.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민간인 주거 건물을 표적 공격한 것입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는 미사일이 강타하던 그 순간은 공포 그 자체였다고 증언합니다.
[스비틀라나 쿠바스 / 비니차 주민 : 첫번째 미사일이 터졌을 때 유리창이 와장창 깨졌고 두번째 공격에 멀리가 울리고 귀청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사적 가치가 없는 지역에 대한 공격은 '공개적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평소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러시아 군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상당 지역을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친러 정부 수장은 오는 9월,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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